사무실 이전하면서
거래처에서 이전기념으로 화분이 몇개
들어왔다...
이름도 잘 모르는 낯선 꽃나무들...
처음엔 반짝이는 잎도 이쁘고
피어나는 꽃도 좋아서
물을 열심히 줬는데...
늘 그렇듯이 과유불급이라고했던가..
내가 주는 물이 많아서인지..
피어대는 담배연기가 싫어서인지..
반짝이던 잎사귀엔 먼지가 앉고
닦아내도 처음의 생기는 온데간데 없어져버렸다...
화분을 다 들고서
화장실앞에 놓고 일제히 목욕을 시켰다..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사이로
햇볕에 반짝이는 잎들이
" 야...이제 살겠다" 고 내게 말하는것같다...
사람이 싫어하는 환경은
꽃도, 나무도 싫은게 어쩌면 당연한것인지 모르겠다..
작은것에도 배려함을 가지는 마음...
우리모두 가지고 있다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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