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6월 15일.............맑음

가을달님 2006. 6. 15. 14:10

 

 

 

 

 

그저께 13일엔 하루종일 시간이 더디 가는것만 같았다..

퇴근시간엔 부랴부랴 정리하고 집엘 가고

집에 가니 큰 녀석 또 배아프다고

누워있어 얼른 병원다녀오고

저녁도 아픈 녀석은 죽 끓여먹였다..

 

방송에서는 금방 시작이라도 할듯이

요란스럽고

그걸 보고 있자니 내가 떨린다..

경기가 시작되고서는 바로 앉아서 화면을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귀로는 텔레비젼의 중계소리를 들으며

눈으로는 한수산의 소설책을 꺼내 읽었다..

조마조마한 순간들...

상대편이 먼저 한골을 넣으니

더 바로 볼수가 없어서 책읽는척하며

내용을 기억해 내고 있었다...

오래전 읽은 책의 내용은 하나하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사랑이 무언지..결혼이 무언지...

소설속의 신혜는 꼭 언니같고, 친구같고,,나 자신인듯하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이젠 좀 진정이 되어 바로 앉아 보면서

제발 한골만 넣어라고 두손을 모았다..

4년전에도 이런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살아있는 행복아닐까...

우리선수들이 잘해서 웃을수 있고, 응원하는 관중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내 가슴한구석이 뻐근해옴이...우리는 정말 하나인가보다..

 

다음 경기에도 선수들은 경기에 열심히, 우리국민들은 응원 열심히

자기 역활을 다 해줬음 좋겠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