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이사를 오면서 친한 사람 한테만 전화번호를 남겼었는데...
잘 울리지 않던 전화가 울려 누군가 했더니...
직장 다닐적에 친하게 지냈던 분이었다...
나이가 나보다 어려 꼭 남동생같던 그 분은
위로 누나만 세명이 있어서 그런지
나와 점심도 자주 먹고
내가 모르는것도 잘 가르쳐주고
했었다...
이사 오기전엔 배가 불러있던 부인이
예쁜 딸을 낳았단다...
얼마나 이쁠까 했더니...
너무 이뻐 죽겠단다....ㅎㅎ
엄마 아빠를 닮았으면 아마 아주 이쁠거라고 했더니
맞는 말씀입니다 한다....
그러면서 나더러 사투리 아직도 쓰네요..한다...
몇십년을 써오던 말투가 쉽게 바껴지지 않는다,,,
오랫만에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니
귀도 즐겁고 반가운 사람이어서 마음까지 반갑고 좋다...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사람들....
나도 잊고 싶지 않은 사람들....
잊고 싶은 사람들보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늘 고마운 사람들...
그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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