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나보다..
오랫만에 올려다본 하늘이 어쩜 그리 맑을수가 있는지...
하늘이 너무 맑아서
보는 사람마다 잡고 하늘이 너무 맑다 소리를 해댔다..
나만 하늘을 쳐다보는지...
다들 그냥 대충 듣고 넘겨버린다.
퇴근길 가로수에는 솜사탕을 얹어 놓은듯 하얗고 복스럽게
꽃이 피어있고..
동네 어귀의 목련꽃은 활짝 피다못해 꽃잎이
지고 있다...
나무 아래 떨어져있는 하얀 꽃잎들...
그렇게 봄은 어느새 깊어가고 있는듯하다...
나는 언제쯤 봄의 한가운데 있을까...
알수 없는 기분의 저조함...
그냥 끝없이 바닥으로 바닥으로 내려가 볼까..
아님 하늘을 보며... 피어난 꽃들을 보며
그냥 툭툭 털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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