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낼까 하고 걱정했던 설연휴가
다 지나갔다..
공식적인 날은 오늘까지이지만
내일까지 쉰다...
할일도 없이 그냥 쉰다라는 표현은
참 무의미한것같다...
늘하는 밥 먹고 화장실가고 습관적으로 텔레비젼을 보고...
지금까지 많은 시간들을 그렇게 보냈듯이
아마 내일도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낼듯하다..
알수 없는두통도 괴롭고...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 하는 걱정도 들고...
내일은 어떨까...
그다음날은 또 어떨까...
내가 해야 할일을 미뤄두고 있는 느낌이랄까...
숙제를 안고 있는 기분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한달이 지나갔다..
아이들은 한 살 더먹었다고 좋아라 한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지금 나는 시간에 쫓기는듯하다...
두렵다...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려 돌아갈수 없게 될까봐....
그렇게 될까봐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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