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월 20일................흐림

가을달님 2005. 9. 20. 18:29

 

 

 

 

 

새벽녘에 큰 아이의 소리에 잠을 깼다...

기침많이 나고 아플때 냉장고에 있는 약을 먹으라고 했더니

녀석이 자는 나를 깨우지 않고 자기가 찾아먹느라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였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잠이 다 깼을까...

한번 잠들면 왠만해서는 잠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자는 녀석인데...

 

약을 먹이고 따뜻하게 꿀차를 한잔 해서 먹이고

잠을 재웠다..

간간이 들려오는 기침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은건지...

내가 아픈게 오히려 나을텐데...

 

 

여전히 기침소리가 나지만

녀석은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는다...

'약국에서 사먹는 약이 왜 잘 안나아요 하고 물었더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약에는 항생제가 없어서 잘 났지 않는다'는

약사의 말이 생각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약으로만 났게 하려니

어쩔 도리가 없다...

몸 자체의 면역력으로 얼른 기침이 나았으면 좋겠는데...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콩나물에 엿을 넣고 밥솥에서 고우면

흘러나오는 그 물을 해 먹여야 할까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22일.................맑음  (0) 2005.09.22
9월 21일.............비  (0) 2005.09.21
9월 19일..............흐림  (0) 2005.09.19
9월 17일...............비  (0) 2005.09.18
9월 16일............맑음  (0) 200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