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월 17일...............비

가을달님 2005. 9. 18. 01:55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고향가는 길에 비가 내리면 고향 가는 사람들 힘들텐데....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이런 걱정들을 하며
오후 내내 튀김을 하고 전을 부쳤다..
 
 
결혼하기전에 명절이면 튀김담당이었던 나...
그땐 그 일이 참 힘들기만 하고 하고나서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
결과물을 보며 얼마나 황당했었던지...
 
 
하는 사람은 힘들고 먹는 사람은 쉽기만 한 일이
명절일이 아닌가싶다..
나는 몇시간을 준비하고 해놓으면 아이들은 맛있다며
잘도 집어 먹는다...
먹는게 아까운게 아니라 많이 한듯한데 정작 남은것은 얼마되지
않으니 ...이 땅의 며느리들이 오늘 하루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난 나중에라도 며느리 맞으면 그러지 말아야지...
떡집에 갔더니 떡값이 장난이 아니고,,
마트에 가니 사람들로 넘쳐난다...
막히고 복잡해도 사람들 얼굴엔 짜증이 없었다...
 
명절은 이래서 좋은가보다..
다들 가족들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은가보다..
 
 
추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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