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나 나무 숲길을 걷고 싶다...
발밑에는 흙과 돌들이 있을테고...
손에는 떨어진 나뭇잎하나 손에 들고...
숲을 돌아온 상쾌한 바람이 나를 감쌀것이다....
아무 생각도...
아무 걱정도...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다...
비어있는 마음으로...
비어있는 손으로...
빈 몸으로 자연 그대로를 담고 싶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알고 싶지도 않다...
맨 처음 내가 원해서 온것이 아니듯...
갈때도 아무 걱정없이 갈수 있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바람이고 싶고...
숲을 흐르는 냇물이고 싶고...
숲을 지키는 나무이고 싶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그 한조각도 욕심일테다...
아무것도 되지 않으리....
그냥...
그냥...
손바닥 한가득...
내 마음도 다 담지 못하면서...
무엇을 욕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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