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 21일............맑음

가을달님 2005. 4. 21. 22:44

밤엔 집밖을 잘 나서지 않는 나...

오늘은 볼일이 있어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그리 어둡지 않았다...

어스럼 어둠이 내리고 있었고 찬 바람이 나를 감싸안았다...

점퍼지퍼를 한껏 올리고 호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그렇게 길을 걸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지친 표정의 학생도 있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오는 아저씨도 있고...

다들 피곤하고 지쳐보였지만,,

발걸음은 다들 가벼워 보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인듯하다...

어둠에 싸여 달은 더욱 환해보였고...

나는 알수 없는 허전함을 느꼈다..

일은 그곳의 업무가 끝나있어 내일 다시 가보기로 하고

혼자 따박따박 걸어오는길...

사람은 가끔 고기를 먹어야 된다던 엄마말씀이 생각났다...

마침 그순간 고기집 앞을 지나고 있긴 했지만서도....ㅎㅎ

'설마, 그럴까....아닐꺼야..'

몸의 허기가 아닌

마음의 허기가 생겼나보다...

몸의 허기는 밥을 먹으면 되지만

마음의 허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23일..........맑음  (0) 2005.04.23
4월 22일............맑음  (0) 2005.04.22
4월 20일..............맑음  (0) 2005.04.20
4월 19일..........흐림, 비  (0) 2005.04.19
4월 18일..........맑음  (0)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