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0년 6월 10일............구름

가을달님 2010. 6. 10. 21:46

 

 

 

 

아주 오래전 국민학교 다닐적에

 

김해에 있었던 외할머니댁에 가끔 가곤했다..

 

사람의 정에 굶주려있었던지 딸이 없었던 이모는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랑

 

내가 입고싶어하는 옷이며 사주시며 나를 좋아라 해주셨다..

 

그래서 난 집에 가기 싫다고

 

나를 데리러 온 엄마를 그냥 가라고 한 기억이 있다..

 

딸만 넷인 우리집...

 

세째인 나는 동생과도 5살 차이 언니랑도 5살차이였다..

 

말동무도 없고 집에서 나하나쯤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을 했었나보다...

 

 

학교때문에 어쩔수 없이 집으로 오긴 했지만 그뒤로 오래도록

 

엄마 언니 동생하고 서먹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돌아가신 이모가....오늘밤 생각이 난다...

 

정답게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이 곰같은 내 성격이 오늘은 참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