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월 26일.............맑음

가을달님 2005. 2. 26. 23:36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
초록으로 글을 쓴다..
 
기분이 좀 처지거나
내용이 우울할땐...
그냥 아무 색도 입히고 싶지않다...
 
 
아무도 없는 도심의 길이나...
차 한대도 없는 고속도로를 지나본 적이 있나요....
어떤 기분이 들든가요...
 
난 겁이 많아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혼자를 무서워한다...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가끔
나 혼자의 시간이 필요할때도 모르지만...
어릴적 부터 겁이 많아서
어둔 밤에 혼자 집밖을 나가려고 하지않는다...
 
 
몇년전...
여름 어느날...
해뜨기전 온 사방이 파란 여명이
비칠때를 본적이 있다...
이런 새벽이라
도로에는 차가 없었고...
길에도 사람이 없었다....
고요한 사방과
파란 여명...
 
세상은 그렇게 나에게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그 때의 그 기억이 가끔 난다...
 
밝은 햇살속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선명한 형태와 모습이지만
우리가 잠든 시간엔 또다른 모습으로
그곳에 있을 그 모든것들....
 
 
내가 숨쉬고...
내가 길을 걷고...
내가 바라보고...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들...
 
가끔은 사진처럼
길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길을 가다가 샛길에는
무엇이 있을까...하고
궁금증이 드는 요즘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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