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월 19일 ............맑음

가을달님 2005. 1. 20. 00:25

      언니 동생 엄마 나.. 그렇게 모여서 늦은밤 아이들과 조카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서 황토팩을 했다... 머리띠를 하고 얼굴에 황토를 바른 모습이라니... 어찌나 우스운지... 우스면 안된다구..주름진다고 쳐다보지말라고 밀어내는 언니 동생을 보며 어린시절 그때가 생각났다... 엊그제같은 그 시절이 왜 이다지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인지... 우리 모두의 마음은 그대로인듯한데 바뀐건 모습뿐인건지... 늙지않으면 안되는것인지... 참 어리석은 생각이든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기억들... 우린 앞으로 힘든 시간들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플때도 있을테고.. 힘든때도 있을테고... 어쩌면 죽음이란 마지막길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도 모른다... 생노병사의 고통... 막상 그 일들이 나에게 닥친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보지않았다.... 생각을 해놔야하는것인지... 이별은 정말 싫다... 내 자리로 돌아갈려면 어쩔수없이 거쳐야하는 과정이지만...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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