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11월 28일...........비,맑음

가을달님 2006. 11. 28. 18:09

 

 

 

 

 

거래처에 전화를 하다보면

하루종일 전화에 시달렸는지

짜증을 내시는 분이 있다.

 

그렇게 짜증스럽게 전화를 받으면

전화를 한 나까지 어떨땐 짜증이 난다.

거래처에 한 여자분..

하루에도 여러번 전화를 해서 인쇄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야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냈는지

전화좀 안하면 안되요 하며

볼멘소리를 한다.

다른날 같았으면 나도 씩씩거리며 화가 났을텐데...

어제는 어쩐일인지 그 분을 구슬리고 있는 나를 본다...

자꾸 전화해서 미안하지만 일관계상 어쩔수 없으니 이해해달라고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한다.

화는 나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한번 보지못하고 전화로만 일년 넘게 나한테 짜증을 내는

그 여자분이 오히려 귀엽기까지 하다.

 

성질 더러븐 내가 왠일이지...ㅎㅎ

살다보니 내가 다른 사람을 위로할 때도 있구나..

아무리 짜증이 나도 조금만 참으면 될것을...

웃으면 행복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