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렸다...
두통과 더불어 온몸의 무력감...
술에 의존하는것도 의존하는것도 싫어하지만
가끔은 술의 힘을 빌어
기분이 좋아졌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가져보기도 한다...
그 기분좋음이 그 순간의 신기루같은것이란걸
알고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지만,,,
그 기분에 빠져들고 싶은건 왜일까...
어릴적 술에 취해 있던 아버지가 보기 싫었다..
늘 장사로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를 보며
그런 아버지가 참 밉기도 했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술때문에 돌아가시고
우린 아버지없이 그렇게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
술이 싫었다..
술 마시는 남자도 싫었다...
술마시는 사람이 싫었다...
그런데 나는 술을 마신다...
아버지는 왜 술을 드셧을까...
지금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아버지도 나처럼 힘들어서 그러셨을까...
아버지가 계셔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살아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움을 술로 달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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