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위 컴퓨터는 하루 종일 켜져 있지만..
가끔 컴이 말을 안들을때...
내가 바보가 된듯한 그 느낌이 싫어질때가 있다..
컴퓨터만 있으면 하루종일 심심하지않게 보낼 사람이
많이 있지만..
컴퓨터는 좀 뭐랄까...
빈틈없는 골키퍼처럼 너가 언제 지치나보자 하고 벼르는
사람처럼 보인다..
조금만 보고 있어도 금방 재미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뭐 좀 해볼려고 해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말이 안통하는 컴퓨터를 한대 때리고 싶어진다..
한동안은 컴퓨터가 내 생활의 중심이 되었던 적도
있었고, 인터넷이 안되는 동안은 정말 허전해 죽을것만 같았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컴퓨터가 재미가 없다..
너무 많이 알아버린것인지...
처음에 컴퓨터를 하며 느꼈던 그 궁금증, 호기심들,,,
그런것들이 지금은 내게 남아 있지 않나보다..
가끔은 말못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 숨쉬는 곁에 있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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