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가고 있다...
어젯밤엔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퍼붓더니..
오늘 아침엔 맑게 개이고 하늘이 너무 청명하고 좋았다..
길가에 뒹굴던 낙엽들은 비에 흠뻑 젖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듯하다..
출근 첫날엔 마냥 좋기만 하던 길이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동안이
오늘 아침엔 춥고 멀게만 느껴졌다...
까닭없이 한숨이 나오기까지...휴~~
힘들다 힘들어...
안그래도 안오는 잠을 겨우 청하며 잠들려고 하는데
난데없는 엥~하는 모기소리...
그냥 잘려고도 했지만
벌써 팔꿈치를 공격당했다..
불을 켜고 약을 뿌리고 그렇게 멍하니 앉아 모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모기를 저승보내고
불을 끄고 누웠다..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어지고
밤엔 잠이 오지 않고...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가을이 나에게 이렇게 찾아오는 것이라면
가을아...나를 힘들게 하지마라...
그러면 내가 마이 아파~~^^
누군가에게 아이처럼...마냥 투정부리고 떼쓰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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