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 26일.............맑음

가을달님 2005. 8. 26. 21:21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 지는 바람에 괜시리

마음까지 말라가는 느낌이다..

마음은 내 속에 있는데...

어떻게 바람을 느끼는걸까...

 

 

햇빛이 빛나는 한낮에도 바람은 불어대고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집앞 골목에도 바람이 불어댄다...

 

반팔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갔다가

어유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오늘은 바람은 어제의 바람이 아니다..

어제의 바람은 어디로 간것일까...

나처럼 바람도 고향에 간것일까...

마음을 부산에 두고 왔나보다..

 

무슨일을 해도 신이 나지 않는다...

다 늦게 무슨 향수병인지...

아이들에게 우는 모습보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속으로 삼키기에는 내 속에는 눈물이 넘쳐나나보다...

잘 도착했다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눈물이 흘러

주체할수 없게 되었을때...

엄마는 그러셨다...

울고 싶은 만큼 실컷 울어라...

내가 선택해서 온 길...

누구도 탓할수가 없다...

 

 

광안리 바다의 짜릿한 바람냄새...

바위에 부딧치는 파도소리...

제 하늘인양 한껏 뽐내며 나는 갈매기들...

 

 

선선하게 불어대는 바람이 좋아...

밤이 되면 그냥 나가서 걷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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