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마치고 나선길...
며칠전 걷자고 이야기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미뤄두었던
길을 나섰다...
아파트와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었다...
큰길이 아닌 집들 사이에 난 작은 길을 따라 걸으니
담벼락엔 장미들이 흐트러지게 피어있었고
이름 모를 새도 울고...
알수 없는 꽃들이 만발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순경몰래 무단 횡단도 하고..
그렇게 걷다보니 그 분 집에 도착을 했다...
셋이서 차한잔 앞에두고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나보다 연세들이 많으신 그 분들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저런 모습이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
30대에는 20대의 나이가 좋아보이고
40대에는 30대만 되어도 좋아보인단다....
나이는 저마다의 속도가 있나보다 라는 소리를 하며
웃기도 하고...
나는 30대이니 30킬로로 가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람마다 다 저마다의 고유스러운 느낌이 있다...
말투가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다른 사람의 말 잘 들어주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본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잘 들어주는 사람에 가까울까...
혼자 걸으라고 했다면 힘들었을 그길을
함께...같이 걸으니 힘든줄을 몰랐다...
사람은 혼자보다 둘이 좋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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