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3일........맑음

가을달님 2005. 5. 3. 21:50

 

 

 

 

 

 

밤이면 가끔씩 한잔 하던 맥주를 마시지 않은지가

좀 되었다...

처음 시작은 더운 여름날 갈증이 날때

시원한 맥주의 그 느낌이 좋아서 시작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깊어지고 있을적에도

나는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이 다 자는 밤에 혼자 텔레비젼을 보거나 컴퓨터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는...내가 맥주를 마신다기보다

어쩌면 맥주가 나를 마시고 있었던게 아닌가싶다...

 

특별히 과음을 했다거나 정신을 못차릴 만큼

취했던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지만...

술 마시고 난 다음날의 그 허망함은 참 싫었다...

 

적당히 술이 되었을 적엔 기분이 좋았지만..

그 이상은 힘들기도 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가끔 그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회수가 줄어들고 지금은 한참이 되었다...

근데...

오늘밤엔 왠지 술이 고프다...땡긴다...ㅎㅎ

 

 

같이 마셔줄 사람도 없고 냉장고엔 안주도 없고,,맥주도 없다...

아마 예전 같았으면 슬리퍼 신고라도 갔다왔을텐데,,,

지금은 그냥 입맛만 다시며 있고 싶다...

 

 

여름이 되면 그 맛이 다시 생각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그리워만 하련다.....

 

 

맥주야 기다려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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