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4일..........맑음

가을달님 2005. 5. 4. 22:30

 

 

 

 

 

내일은 어린이 날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이들은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고 왔단다..

 

두 녀석의 팔뚝엔 붉은 도장으로 ①과 ③이 찍혀 있었다..

'큰 아이는 3등을 했고 작은 아이는 1등을 했구나'

속으로 생각을 하며 아이에게 물었더니

작은 아이는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 5명이 뛰었어요"

 

 

집안일에서도 늘 나를 도와주는 작은 아이는

큰 아이와는 다른 면이 참 많다..

딸없는 집엔 작은 아이가 딸노릇을 한다더니...

 

 

내일 어린이날인데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보니

작은 아이는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그러고

큰 아이는 장난감 뭐하러 살거냐고 옆에서 그런다...

어른되면 장난감 다 버릴텐데 ....

 

 

아직은 철없는 작은 아이와

벌써 엄마 속을 다 알아버린 큰 아이...

해주고 싶은것은 너무 많은데

그걸 다 해주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같은데...

 

 

당장 내일 뭘 해줘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평소에 잘 해줄걸....

너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은 그동안 너무 미루고 살았나보다...

엄마가 미안해서 어떡하지..

 

 

 

내일 너희가 좋아하는 탕수육해주면 좀 괜찮을까....

우리 내일 재미있게 신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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