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월 17일............맑음

가을달님 2005. 4. 18. 00:57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은 어디로 간것일까....
 
 
낮잠을 잔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 누워서만 지낸것도 아닌데 ....
기침 하는 큰 아이때문에 신경을 써서 그런것일까...
어제보다는 많이 나은듯하다...
자면서 기침을 하지 않는것을 보니....
 
 
아이들이 아프면 화가 난다...-_-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화가 나는것인지...
감기 걸리도록 방치한듯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것인지..
아무튼 화가 난다...
 
 
공원에 놀러 가자는 작은 아이에게 형이 아프니 다음에 가자고 했다...
집에서 장난치고 밥 잘 먹고 책도 보고...
평상시에 하나도 다를 바없는 형이
제 눈에는 늘 보던 모습과 같아 보였나보다...
"형, 아프나?" 하고 물어본다....
 
 
둘 다 요즘 이 갈이 하느라 앞니가 하나, 둘씩 빠져있어
웃을적마다 나까지 웃음이 나온다...
오래전 내가 이갈이 할적의 기억도 어렴풋이 떠 오르고...
 
 
엄마가 마음이 아프면서 삶을 알아가는 것처럼....
너희들은 이 갈이를 하면서 커가나 보다....
아프면서 커간다는걸....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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