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겨울을 마감하는 것일까...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비에 길도 젖고 차도 젖고 나무도 젖고...내 마음도 젖어 든다..
감기 몸살로 몇일째 고생을 하다보니
이젠 몸이 아닌 마음도 아픈듯하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라고 했던가...
아니라고 외롭지않다고 굳게 마음을 먹어도
봄날 눈처럼 쉽사리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는것이...아파서 그런거라 믿고 싶어진다..
인연이 있다면...어린 아이처럼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이젠 그 인연을 만나고 싶다..
먼길 돌아서 다시 제 자리에 돌아온 지금... 이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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