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9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9. 23:32

 

 

 

 

마음이 답답하여...

그냥 무작정 길을 나섰다..

딱히 갈곳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가고 싶은곳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선길...

그냥 걷고 걷고 또 걸었다...

 

걷다보니 새로운 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 걷다보니..공원이 보였다..

 

집에서 멀리 있는것으로만 느껴졌던 그 공원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나혼자 걸어서 그런것일까...

오늘은 낮의 기온이 나아져서일까

공원엔 사람들이 많았다...

물 뜨러 오신 할머니도 계시고, 학교마치고 공원에서 노는 학생들도 있고

유모차 가지고 온 아기엄마도 있고...혼자 온 나도 있었다...

 

역시 혼자는 좀 그렇다

내일은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아주 가까운 길도 차를 타고 가야하고

어디 가는것을 미리부터 겁내는 아이들을

남자답게 키우고 싶은데...

이제는 엄마말이라고 무조건 듣는것도 아니고

어디 간다고 해도 쉽게 따라 나서려고 하지 않으니

남자 아이를 남자답게 키우는건 쉬운일이 아닌듯하다...

 

나처럼이 아닌 강인한 남자로 키우고 싶다...

오히려 나에게 여자아이가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텔레비젼에 보여지는 여자애들의 어른스러움이 많이 부럽기만 하다..

 

멀리 보이는 길도 실제로 가보지않고는 그 길을 알수 없듯이

힘들다고 ,,,어렵다고 피하거나 돌아가는 어리석음을

하고 싶지 않다...

내일은 또 다른 길...

가보지 않은 길을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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