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점심을 먹고 업무시작까지의 짜투리시간에 마당에 나아가
햇볕쬐기를 한다.
겨울이 되면 유난히 손이 차가운 나...
그래서 장갑이 필수품이 되었다.
옆건물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태양의 빛 한자락이
회사 마당 한 귀퉁이 신의 은총마냥 빛의 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나는 선택된 사람마냥 그자리에 서서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무슨 의식을 치르는 사람마냥 그렇게 눈을 감고 햇빛을 받는다..
그렇게라도 햇빛이 비춰들어 참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무실에 하루종일 있다보면
햇빛이 그리울때가 있다.
내일도 찬란한 햇살이 비춰주었음 좋겠다..
아주아주 좋은 기운 가득 담아서...
아니 그냥 빛이 비춰주기만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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