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린다...
볼일이 있어 나가는 길...
비온다는 일기예보에 우산을 가방에 챙겨넣고
나섰지만 하늘은 비올거같지않아서
비가 오지않으려나 했었다...
아랫지방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고 한다...
비만 오면...
기분은 왜 가라앉는것일까...
마음이 허전해서인지...
머리속이 비때문에 마비된것인지...
먹어도 허기가 지는것도 같고...
비때문에 모든게 통제불능인가 싶다...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래도록 왔음했지만...
버스는 금방 집앞에 와버리고 나는 허겁지겁 그렇게 내려
우산을 채 펴기도 전에 내리는 비를 맞았다...
차가운 빗줄기...
내 얼굴에 와닿았다...
우산을 들고 엄마 마중을 온 아이를 보며
저 아이는 제 스스로 온것일까...아님 엄마가 마중을 나오라고 해서
나온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 어릴적 우산들고 버스 정류장에 나가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누구를 기다렸는지 기억은 나지않지만...
하나 둘 지나가는 버스를 보며 오지않는
누군가를 걱정했었나보다...
오랫만에 비가 내리고
우산들고 여기저기 많이 걸어서인지
다리는 무겁지만...
비가 와서 좋다...
비소리 들으며 잠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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