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두개 있긴했지만...
요 몇년사이에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겉으로 보이는건 아들보고 거의 협박하여
뽑기도 했지만...
동생의 말처럼...이젠 뽑아서는 안되는
염색을 해야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흰머리가 왜 생기는지는
굳이 말안해도 안다...
스트레스 때문일거다...
엄마는 흰머리가 참 없으셨는데....
겉으로 표현잘 안하고 속으로만 끙끙앓는 내 성격상
그 응어리들이 흰머리로 나타나나보다...
그래도 그전보다 많이 웃을려고 하고
좋은 생각만 할려고도 하지만
가끔씩...문득문득 찾아오는
힘든 순간은 나를 참 어렵게 만든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툴툴 털어버려도 될일을
그러지 못하니
내 마음도 참 힘들겠다 싶다...
거울을 볼때마다 늘어나는 흰머리를 보며
한숨을 쉬게 된다...
여잔 나이들어도 이뻐보이고 싶은게 본능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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