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7년 3월 21일.............비,흐림

가을달님 2007. 3. 21. 17:39

 

 

 

 

예전에도 한두개 있긴했지만...

요 몇년사이에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겉으로 보이는건 아들보고 거의 협박하여

뽑기도 했지만...

동생의 말처럼...이젠 뽑아서는 안되는

염색을 해야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흰머리가 왜 생기는지는

굳이 말안해도 안다...

스트레스 때문일거다...

엄마는 흰머리가 참 없으셨는데....

겉으로 표현잘 안하고 속으로만 끙끙앓는 내 성격상

그 응어리들이 흰머리로 나타나나보다...

 

그래도 그전보다 많이 웃을려고 하고

좋은 생각만 할려고도 하지만

가끔씩...문득문득 찾아오는

힘든 순간은 나를 참 어렵게 만든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툴툴 털어버려도 될일을

그러지 못하니

내 마음도 참 힘들겠다 싶다...

 

거울을 볼때마다 늘어나는 흰머리를 보며

한숨을 쉬게 된다...

여잔 나이들어도 이뻐보이고 싶은게 본능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