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댄다...
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사무실이 아닌 밖에서 제본소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댄다..
내 눈길은 일하는 손이 아닌
큰 길로 향했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왠지~~(후후~)
모양새를 꾸미고 싶고
그 동안의 겨울 차림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인터넷의 쇼핑사이트를 자꾸 기웃거리게 만든다..
그러나 나의 현실과는 너무 다른 형형색색의 옷들, 가방, 신발 등등
나이는 먹어도
봄을 맞이하는 여자의 마음은 다 똑 같은가보다.
이쁘게 꾸미는 것도 다 허용되는 나이가 있나보다..
나는 이쁘고 좋은 나이일때 무엇을 했는지..
올 봄에도 나는 내가 늘 한박자 늦다는걸 또 깨닫는다...
되돌아보니 세월은 너무나 빠르다..
아~ 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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