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가고 있다...
오늘은 제본 회사 월급날이라 몇일전부터
시간외 수당에 대한 계산도 다 해놓고 내가 할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서야 돈이 입금되어
돈을 정리하려고 하니
시간 외 수당 계산한것이 맞냐고 딴지를 건다..
사장님 입장에서 보면 계산이 잘 못되어 돈이 잘 못나가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일한 보람이 헛수고가 되니
나를 미심쩍어 하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조금 기분이 나빴다.
나도 그들과 다를바 없는 근로자인데..
편을 들어도 그들편을 들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인데..
앞 뒤 가리지 않고 은행다녀오는 나를 붙들고 이거 하나도 맞지않고
다 틀렸다고 하니 황당하기 까지 하였다...
그러다 찬찬이 설명해 드리고 담당하시는 이사님이 보시더니
맞다고 하니 아무 말씀 없으시다..
사람이 살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믿지 못하는것이다..
내가 그 동안 그만큼 믿음을 얻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사람들 늘 이야기하는 가족같은 분위기는 어디가고..
잘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이런일이 생기면 어쩔수 없는 벽을 느낀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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