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3월 20일.............흐림

가을달님 2006. 3. 20. 21:33

 

 

 

 

 

하루가 가고 있다...

 

오늘은 제본 회사 월급날이라 몇일전부터

시간외 수당에 대한 계산도 다 해놓고 내가 할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서야 돈이 입금되어

돈을 정리하려고 하니

시간 외 수당 계산한것이 맞냐고 딴지를 건다..

 

사장님 입장에서 보면 계산이 잘 못되어 돈이 잘 못나가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일한 보람이 헛수고가 되니

나를 미심쩍어 하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조금 기분이 나빴다.

 

나도 그들과 다를바 없는 근로자인데..

편을 들어도 그들편을 들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인데..

앞 뒤 가리지 않고 은행다녀오는 나를 붙들고 이거 하나도 맞지않고

다 틀렸다고 하니 황당하기 까지 하였다...

 

그러다 찬찬이 설명해 드리고 담당하시는 이사님이 보시더니

맞다고 하니 아무 말씀 없으시다..

사람이 살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믿지 못하는것이다..

내가 그 동안 그만큼 믿음을 얻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사람들 늘 이야기하는 가족같은 분위기는 어디가고..

 

잘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이런일이 생기면 어쩔수 없는 벽을 느낀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