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3월 14일....................맑음

가을달님 2006. 3. 14. 18:11

 

 

 

 

그저께 새벽에 꿈을 꾸었다.

 

 

김해에 있는 외가집 마당에서 나는 반팔옷을 입고

있었다.

하나도 변하지 않은 외가집 ..

뭘 만졌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건드렸는데

내 팔에 '똥'이 묻었다.

꿈속이었지만 대략 난감해서 막 닦았다.

그러면서 꿈은 계속되었는데 그 뒷부분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 아침을 맞이하고 은행에 다녀올 일이 있어

터벅터벅 은행에 다다를 즈음

뭔가 반짝였다.

'500'원짜리 동전하나.

 

그렇게 길을 걸어다녀도 십원짜리 동전하나 줏기 어렵더만

새벽에 꾼 그 '똥'꿈의 위력이 이렇듯 영험할수가 있나..

속으로 좀 놀래며 그 동전을 누가 볼새라 얼른 주워 들었다.

 

'똥'꿈을 꾸고나서

속으로 '이러다 로또 당첨이라도 될려나' 하며 혹시나 했었는데..

내 '똥'꿈은 500원짜리인가보다.

그래도 기분 나쁘지않다.

꿈이 가짜가 아니라서 말이다.

 

다음엔 온 몸에 '똥'이 묻는 꿈을 한번 꿔봤으면...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