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2월 14일............비, 흐림

가을달님 2006. 2. 14. 17:26

 

 

 

 

 

날씨가 많이 풀린탓에

무거운 코트대신 가벼운 옷을 찾다 바쁜 아침시간에도

불구하고 이옷저옷 입어보게되었다..

 

옷장에는 옷이 잔뜩 걸려있지만

입을려면 왜 그렇게 썩 마음에 드는 옷이 없는지..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작은 언니는 나이에 맞게 옷을 입으라고 하지만

정말 그렇게는 싫다..

너무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긴 하지만

크게 예의에 벗어난다고는 생각지 않으니까...

 

이옷 저옷 입다보니 자연히 호주머니에 손이 들어가고

언제 넣어두었는지 모르지만

앗...이게 왠 떡이냐 싶게 거금 사만원이 나왔다..

처음에는 이건 또 무슨 영수증인가 하고 하찮게 생각했는데

꺼내어 손에 들고 보는 순간...

눈이 커졌다...후후~~

간밤에 좋은꿈도 꾸지 않았는데 말이다...

 

 

진짜 누구 말마따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나는 왜 저 돈을 이 옷에 넣어두었을까..

아무리 생각할려고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좋다..

자주 입지 않는 옷을 꺼내 입으라는 신의 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