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큰 종이를 잘라 작은 메모지를 만들었다..
종이를 접고 칼로 자르고 무척이나 단순한 그 일이
나는 참 재미있었다..
종이를 접으면서도 한치도 틀리지않게
접으면 마음이 좋고
좀 맞지않게 접어지면 괜시리 "아,,이건 왜 이렇게 어긋났지..."
하며 정신을 집중시켜 하지 못한 내가 순간 싫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잘라서 보기좋게 된 메모지를 부장님께
쓰실래요 했더니
필요없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그 종이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신다..
재단기 옆에서 필요없다고 버린 종이 아까워 주워왔다고 했더니
그걸 뭐하러 주워왔냐고 하신다..
그렇게 여분으로 버려지는 종이가 너무 많아 볼때마다
너무 아깝다..
그래서 주워와서 메모지로 만든것인데...
그렇게 잘라놓으면 아마 필요한 사람이 있으리라..
가장자리는 매끈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접고 자르고 해서인지
왠지 모르게 이뻐보인다...
남들눈에는 쓸데없는 일로 보여졌을 일들이
자신에게는 쓸데없는 일이 아님을 사람들은 알까....
아주 작은것 하나 함부로 하지 않는
모두를 마음에 담을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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