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월 26일..............맑음

가을달님 2005. 9. 26. 20:52

 

 

 

 

 

 

철지난 여름 바다는 지금 어떨까....

사람은 다 떠나버리고  새만 그 빈자리는 채우고 있는건 아닐까...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사람들이 새들의 ....바람의....파도의....햇살의.....일부분을

훔쳐갔다는 것을....

 

바다를 보며 발에는 모래를 묻혀오고...

옷에는 바람을 담아오고....

눈에는 햇살을....

귀에는 파도를....

 

 

배가 고프면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잠이 오면 잠을 자고...

화장실이 급하면 배설을 하고....

급한것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해결을 잘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의 찌꺼기는 없는것일까....

알면서도 모른척 묻어두는 것일까...

여자도 남자처럼 울줄을 안다...

그렇지만 울지 않는다...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니면 정말 남자에게는 눈물이 없는 것일까...

 

 

삶이 힘들고 삭막해지는건 누구나 같다...

때로 마음이 힘들때는 술한잔의 힘을 빌어보던가...

아니면 슬픈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슬퍼서 우는것처럼...

때론 마음의 때도 벗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슬픈 계절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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