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짜증이 나는 하루였다...
작은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팔꿈치가 까져서 와서
괜히 아이에게 왜 넘어져 다쳤냐구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아이는 얼마나 생뚱맞았을지...
아이에게 화난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난것인데 말이다..
찾는 일자리는 보이지않고
일할만한 자리는 나이때문에 안되고...
돈은 없고...
마음만 급한가보다..
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열등감이
나를 괴롭힌다...
나는 정말 왜 이 정도밖에 안되는걸까...
다 벗어두고 혼자 여행이라도 갈수있음 좋겠다..
새벽녁 동트기전...
어둠속을 뚫고 그 새벽 떠나고 싶다...
어디라도 좋을거같다...
그냥 갈수 있다면 말이다...
오래전 걸었던 그 길들은 잘 있을까...
가을이 되면 길양쪽 가로수들이 얼마나 멋지게 변하는지...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떠나고 싶다....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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