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씼고 난뒤...
저녁을 먹이고
나도 샤워를 했다...
뿌옇게 김이 서린 거울덕분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게 더 어색하다...
향기좋은 샤워코롱을 뿌리며
순간 어여쁜 사람이 된듯하다...
아무리좋은 향수를 뿌린다해도
살내음이 제일 좋다고 하던
어느책의 구절이 떠오른다...
향기에 대한 감각은 타고나는것일까....
나는 쑥, 미나리,오이,깻잎등 향이 강한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코가 좋지않은탓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오이나 깻잎들을 날것으로 먹어본적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이 두조각 정도 먹어본 정도다...
그러면서도
언제부터인가 가끔씩 향수를 뿌리기도 한다....
자연의 향기와 인공적인 향기....
자연의 향기는 좋아하지 않으면서
인공적인 향기를 좋아하는건 무슨이유인지....
무디어진 냄새감각만큼이나 나는 인공적인 향기에 익숙해져있나보다...
달콤하다고 이야기하는 여인네의 살내음을
나는 가지지 못했나보다....
한번이라고 가졌던 적은 있는것일까....
달콤한 여인네의 살내음.....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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