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월 2일...............맑음

가을달님 2005. 2. 2. 17:16


 

 

 

매서운 추위로 시작한 2월이 되었다...

눈이 펑펑 내렸다고 한다...

내가 사는 곳에도 눈이 왔으면 좋을텐데 하는 조금은 유아적인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늦잠을 자지않고 일어나 화장을 곱게하고서

볼일을 보러 다녀왔다...

정작 나는 약간은 상기되고 긴장된 마음으로 갔었는데...

약속을 한 상대방은 자리에 없어 조금 실망하고 왔다...

 

그 화장을 지금까지 지우지 않고 있다...

어디 마땅히 갈곳이 있는것도 아닌데말이다...

일 있는척하고 길을 걷고 싶지만

바람이 너무 차가워 이런날은 장난으로 걸어다니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듯하다...

 

차가운 눈속에서도 꽃을 피운 저 사진속의 꽃은

어떤 기운에 의해서 꽃을 피운것일까....

바깥 기온이 아무리 차가워도 내일 모레가 입춘이란걸

알려주려고 나온것은 아닐까....

 

눈이 내리고 사방이 꽁꽁 얼어붙는다해도...

오는 봄을 막을수는 없나보다...

가녀린 저 들꽃은 차가운 눈속에서도 꽃을 피울만큼 강한

생명력을 지녔는데,,,

우리 사람은 참 둔하게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눈속에 뭍여 있지만 저 꽃에는 봄이 찾아 왔나보다....

그래서 어서 일어나라고...

어서 꽃을 피우라고 잠자는 저 들꽃을 깨운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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