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 11일..........맑음

가을달님 2004. 12. 11. 23:50
    예전..내가 커올때보다많은것들이 풍족해지고성능도 좋아지고 새로운것들도많이 생겨서 부족함을 모르는요즘이 좋기도 하지만...가끔은 이런 풍족함속에서 잊어버리고잃어버리는것도 있는듯해서속상하기도 하다...아들녀석 바지가 조금 뜯어져기울려고 하니 이사오면서 챙겨오지 못했던실과 바늘이 든 반짇고리가 간절하였다...여기저기 마트마다 찾아보았지만마음에 들지 않은 조그만 것들뿐이었다...며칠을 그렇게 마음을 쓰다가 재래시장에 가보라는말에 귀가 솔깃해서찾아간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실과 바늘을 구할수있었다...깨끗하게 정리되고 환한 마트만 다니다가노점에, 좌판에 여기저기 쌓여있는물건들...돼지머리며,방앗간이며,마트에선 볼수없는갖가지 물건들을 오랫만에 구경하고 돌아오는길엔뿌듯함마저 들었다...고향집이 좋은게 이런것일까....재래시장을 다니며 켜온 나같은 사람은가끔씩은 시장에도 다녀와야 힘이 나나보다...구식이라고 놀려도 어쩔수 없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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