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27일..............맑음

가을달님 2004. 10. 27. 09:36
 아침일찍 일어나 김밥을 쌌다...작은 아이가 오늘 유치원에서 소풍을 간단다..하필이면 제일춥다는 날일게 뭐람..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준비를 했다..매일저녁 늦게까지 안자고 있어서"얼른 자야 일찍 일어나지" 그러면늘 잠이 안온다고 그러던 녀석이 어젠어쩐일인지 8시도 안되어서 잠이 들었다김밥싸고 있는 그 이른 아침에 녀석이 깨우지도 않았는데부엌으로 들어서면서 자기가 가져갈 김밥 도시락을보며 좋아라 한다..빨리 가야한다는 녀석을 시간에 맞추어 집을 나섰다늘 하던대로 유치원근처 횡단보도앞에서아이를 보내고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같이 손잡고 횡단보도 건너서 유치원까지 데려다줄걸...늘 하던대로 횡단보도 앞에서 헤어지는게습관이 되었나보다...같이 가자는 말도 하지않은 녀석이나같이 건널 생각도 못한 엄마나...우리 두사람 그렇게 마음속으로 약속을 했었던걸까...언제까지나 내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걸 알면서도..내눈엔 늘 아기처럼 보이는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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