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집안일에 너무 무심했나보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애들 저녁도 건성으로 대충
챙기고 되고
나는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냥 자고...
산다는게 뭔지...
반찬 만드는 솜씨도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 놓으면 애들은 맛있다고 잘도 먹어주니
그냥 해 놓으면 되는데..
그걸 안하니..
나는 너무 게으른가보다...
어릴적부터 그 소리 참 자주 들었다..
나는 기억도 안 나지만 우리 할머니 내 손을 보시고서는
참 게으르게 생긴 손이라고 하셨단다...
여자는 부지런해야 된다고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냥 지나고 말았는데...
나는 잘하고 있다고 자만심에 빠졌었나보다..
그게 아니데 말이다...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내일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나태함에 젖어 있어지만...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 애들을 챙겨 먹이겠는가...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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