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1월 19일................맑음

가을달님 2006. 1. 19. 18:09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집안일에 너무 무심했나보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애들 저녁도 건성으로 대충

챙기고 되고

나는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냥 자고...

산다는게 뭔지...

 

 

반찬 만드는 솜씨도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 놓으면 애들은 맛있다고 잘도 먹어주니

그냥 해 놓으면 되는데..

그걸 안하니..

나는 너무 게으른가보다...

 

어릴적부터 그 소리 참 자주 들었다..

나는 기억도 안 나지만 우리 할머니 내 손을 보시고서는

참 게으르게 생긴 손이라고 하셨단다...

여자는 부지런해야 된다고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냥 지나고 말았는데...

 

나는 잘하고 있다고 자만심에 빠졌었나보다..

그게 아니데 말이다...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내일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나태함에 젖어 있어지만...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 애들을 챙겨 먹이겠는가...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