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 2일 ...........맑음

가을달님 2005. 10. 2. 22:14

 

 

 

 

 

 

 

버스를 탔다...

어둠에 쌓인 도시는 어여쁜 불을 밝혀

사람들을 유혹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연못속을 수영하는

물고기처럼 흐른다...

 

 

그 사람들은 행복할까...

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까닭없이...

이유없이...

슬픔이 밀려든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모든일이 다 아무것도 아닌듯이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 아무것도 아닐꺼야...

웃으면 기분이 좋아질꺼야...

웃자 웃자 해도...

웃음이 나지 않는다...

 

 

가라앉는 몸만큼 마음도 가라앉아

그 깊이를 알수없는 심해에 있는듯 고요함과 적막함이

나를 감싸안는다...

사람은 날때부터 혼자이고 죽을때도 혼자이다...

 

 

오늘밤은 마음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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