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기 전에도 가끔 그랬지만...
방학이 되고나서 녀석들에게 설겆이를 시키곤한다..
딸이 없고 두 녀석만 있다보니
딸있는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나 혼자 부엌일 다 할려니 가끔은 심술도 난다...
꼭 심술때문만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나중의 시대를 살아갈 녀석들이
고지식하고 보수적이어서 설겆이는 여자만 해야하고
남자는 밖에 나가 돈만 벌어다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까봐
내가 없어도 밥상을 차려 먹을수 있게 교육을 시킨다..
늘 하는말은 여자는 약하니까 여자를 도와줘야한다고 말이다...
그 말에는 좀 의의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인지 마트에 다녀올적에 하나씩 손에 들려 집에 올적에도
군소리없이 척척 알아서 잘 챙긴다...
엄마 도와주는걸 당연하다고 여기나보다...
딸처럼 애교도 없고 엄마랑 이야기 하는걸 쑥쓰러워하지만
나 역시 애교도 없고 차근차근한 성질이 못되다 보니
뭐하나 심술이 나면 꼬투리 잡고 화부터 나니...
아이들의 잘못은 어른이 잘못해서 라는걸 깨닫는다....
나는 딸이면서도 엄마에게 싸근싸근하지 못하니...
아마 나같은 딸이 있었으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생각만 해도....쩝....
아무튼 녀석들이 좋은 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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