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 21일.................맑음

가을달님 2005. 3. 20. 23:57

 

 

 

 

 

 

 

 

 

 

나 어릴적 김해의 외할머니댁에를 자주 갔었다...

낙동강 강가 근처여서 강가에 가는것도 좋았었고

밭에서 키우는 여러가지 채소를 보는게 마냥신기하기만 했다...

 

 

 

딸이 없었던 작은 이모는 나에게 이쁜 옷도 사주시고

그 당시 내가 좋아했던 오뎅을 사다가 반찬을 해주시고 해서

집에서 엄마에게 받지 못했던 보살핌을 받는게 나는 마냥 좋기만 했다...

 

 

 

모래땅 비닐하우스에서는 여러가지 채소가 자라고 있었는데

그 밭 가장자리에 버들강아지 나무가 있었다...

솜털같은 보드라운 털에 감싸인 새싹이 어쩌면 그렇게 이뻤는지...

8살무렵의 나에게는 그저 신비스럽기만 했다...

 

 

 

 

지금은 그 밭이 길이 되고 할머니댁이 있던 그 시골마을은 훤하게 바껴져 버렸지만

그때 보았던 토마토나무며, 호박꽃이며, 여름에 빠져서 죽을뻔했던 그 강가도...

그때 그래서일까...

20살 넘어 배웠던 수영은 그때의 그 기억이 떠올라 아이들수영하는

얕은 물인데도 곧 빠져 죽을것만 같이 나에게는 깊게 느껴지곤했다...

 

 

추억은 추억일 따름인데....

휴......

한숨이 나온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22일............맑음  (0) 2005.03.23
3월 21일..........맑음  (0) 2005.03.22
3월 19일............맑음  (0) 2005.03.20
3월 18일..........맑음  (0) 2005.03.18
3월 17일...........맑음  (0) 200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