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김해의 외할머니댁에를 자주 갔었다...
낙동강 강가 근처여서 강가에 가는것도 좋았었고
밭에서 키우는 여러가지 채소를 보는게 마냥신기하기만 했다...
딸이 없었던 작은 이모는 나에게 이쁜 옷도 사주시고
그 당시 내가 좋아했던 오뎅을 사다가 반찬을 해주시고 해서
집에서 엄마에게 받지 못했던 보살핌을 받는게 나는 마냥 좋기만 했다...
모래땅 비닐하우스에서는 여러가지 채소가 자라고 있었는데
그 밭 가장자리에 버들강아지 나무가 있었다...
솜털같은 보드라운 털에 감싸인 새싹이 어쩌면 그렇게 이뻤는지...
8살무렵의 나에게는 그저 신비스럽기만 했다...
지금은 그 밭이 길이 되고 할머니댁이 있던 그 시골마을은 훤하게 바껴져 버렸지만
그때 보았던 토마토나무며, 호박꽃이며, 여름에 빠져서 죽을뻔했던 그 강가도...
그때 그래서일까...
20살 넘어 배웠던 수영은 그때의 그 기억이 떠올라 아이들수영하는
얕은 물인데도 곧 빠져 죽을것만 같이 나에게는 깊게 느껴지곤했다...
추억은 추억일 따름인데....
휴......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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