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7년 4월 10일.............흐림

가을달님 2007. 4. 10. 16:07

 

 

 

 

오늘은 큰아이의 생일날...

 

엄마랍시고 그래도 신경이 쓰여 미역국을 끓여줬다

맛있다며 좋아라 하는 녀석을 보는데

내 마음이 뿌듯한건 왜일까...

 

 

이제 좀 컸다고 제법 머슴애 짓을 하는 걸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언제 저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해야 맞을듯하다...

 

생일선물이런거 바라지도 않는건지

아니면 받았으면 싶은데

마음을 숨기고 있는건지...

그냥 그 미역국하나에 좋아라 하는 녀석이

내 마음을 저리게 한다...

 

철이 너무 들어버린걸까...

엄마 사정을 너무 잘 알아서 아무 말 안하는건지...

가끔은 나이에 맞게 이야기해줬으면 할때도 있다

너무 커버린 녀석이 귀엽고 자랑스럽다...

 

 

생일 축하해....

건강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