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아이의 생일날...
엄마랍시고 그래도 신경이 쓰여 미역국을 끓여줬다
맛있다며 좋아라 하는 녀석을 보는데
내 마음이 뿌듯한건 왜일까...
이제 좀 컸다고 제법 머슴애 짓을 하는 걸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언제 저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해야 맞을듯하다...
생일선물이런거 바라지도 않는건지
아니면 받았으면 싶은데
마음을 숨기고 있는건지...
그냥 그 미역국하나에 좋아라 하는 녀석이
내 마음을 저리게 한다...
철이 너무 들어버린걸까...
엄마 사정을 너무 잘 알아서 아무 말 안하는건지...
가끔은 나이에 맞게 이야기해줬으면 할때도 있다
너무 커버린 녀석이 귀엽고 자랑스럽다...
생일 축하해....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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