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비스킷이라는 걸
약 40여년 전 20대 때, 딱 두 번 먹어봤어요.
KFC와 파파이스에서...
그 때 제가 먹었던 비스킷의 식감은
너무나 퍽퍽하다 못해 목이 메어져 와서
도대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다 못해
거부감마저 들어서
그 이후로는 아예 이 비스킷의 존재를 제 머리 속에서
싹 지워버렸었죠.
그런데 세월의 강산이 4번이나 바뀐 지금
제가 직접 만들어 봤어요.
레시피도 의외로 무척이나 간단하더라구요
★재료: 박력분300g, 찬버터120g, 설탕40g, 찬우유120g, 계란1개,
소금1/2작은술, 베이킹파우더34, 베이킹소다2g
가루류(밀가루,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에
잘게 썬 찬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나 주걱을 세워 잘 섞은 다음
계란을 우유에 풀어서 가루류에 넣어 대충 섞어주고...
이 때 계란우유를 조금 남겨 두세요.
이렇게 한 데 뭉쳐진 반죽을
숟가락을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떠서...
오븐팬에 적당한 간격으로 패닝을 하고
윗면에 아까 남겨 두었던 계란우유를 붓으로 발라서
190도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구워줍니다.
저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 15개가 나왔네요.
맛이 어떨지 식감이 어떨지 참 궁금했어요.
일단 반을 잘라 봤더니
저를 유혹하고 있는 포슬포슬한 단면이에요.
이런 비스킷은 버터와 잼을 같이 발라 먹어야 맛있다죠?
그래서 전 마카롱 속을 채우고 남은 유자버터크림을 발라 먹어봤어요.
제가 우려했던 퍽퍽한 목메임도 없었고
다른 말도 ,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최고의 맛이네요.
혹시나 하고 딸기잼을 발라 먹어봤지요.
그런데 역시나~~~네요.
유자버터크림의 맛을 결코 따라 올 수 가 없더라구요.
굽자 마자 뜨거울 때 먹으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
거기에 유자버터크림의 상큼함까지....
앉은 자리에서 게눈 감추 듯 4개나 먹어버렸네요.
비스킷이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에 만들어 먹을 걸...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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