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12월 18일.....................맑음

가을달님 2006. 12. 18. 17:37

 

 

 

 

월요일아침...

 

주말에 내린 눈 때문에 펭귄걸음으로 걸어오다

순식간에 미끄러졌다.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벌떡 일어섰지만..

충격은 금방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월요일을 시작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토요일엔 만들어진 책들을 보다

책 한권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암으로 남편을 먼저 떤나 보낸 어느 여자분의 이야기였다.

책 내용은 온통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가신 그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남편에 대한 사랑, 그분의 살아계실적의 친분에 대한 고마움등등...

 

중간중간에 너무 애절하고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끝도없이 나왔다...

그래서 쉬었다 또 읽고 그러기를 몇번 반복했다...

마음이 숙연해졌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하나님이 환자분을 살려주실거란 믿음과 생일날 환자분이 돌아가신것,

하나님 곁으로 가셨을거란 안도감...종교란 참 많은 힘을 주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와 친분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그리워해주니

돌아가신분은 참 열심히 사셨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란 언제보아도 참 안타까울따름이다...

 

홀로 남아 두 아이들을 키우며 남편을 그리워하는 부인의 애절한 글들...

보고싶다 보고싶다....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한다고

내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