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11월 16일..............맑음

가을달님 2006. 11. 16. 18:16

 

 

 

 

 

추운건 정말 싫어서 옷을 껴입고 왔다.

둔한 몸놀림에 나 자신이 내가 우스워서

웃기도 했다.

 

나이가 옷을 입는다는 말..

오늘 옷차림이 영 아니다는 생각은 했지만

내 나이 이제 내년이면 40이다..아흐~~~ㅠㅠ

늘상 청바지아니면 면바지나 입고 신발도 운동화만 신고 다녔는데..

어느날 이게 아니다 싶다..

 

마트에서 내 앞에 가는 여자분의 똑똑 걸어가는 그 굽있는 구두가

너무 이뻐보이는것이었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마음에 드는 구두를 고르는

수고까지 했지만...

덥석 구입할수는 없었다.

과연 사놓고 내가 신고 다닐까 하는 의문이 ....

 

신발장안에서 잠자고 있는 내 구두들은 어쩌라구...

하루아침에 옷차림이나 행동들이 변할수는 없겠지만...

나는 내 자신을..내 몸을 너무 방치(?)한것 같아서 책임감을 느낀다....

 

어여쁘고 고상하고 품위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이  나한테는  없는것인가.....

슬프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