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11월 14일................맑음
가을달님
2006. 11. 14. 18:50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만
요즘 우리집 두 녀석 밥먹는걸 보면
저렇게 먹어도 괜찮은건가 싶을때가 있다.
나 역시 13살무렵엔 많이 먹은 기억이 있지만
이제 제법 코밑에 보송보송 털색이 짙어지고
팔에 있는 털이 제법 길어지는걸 보면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그 자라는 힘의 원동력이 음식일것이다.
맛난거 몸에 좋은거 못해주지만 녀석은 잘도 먹는다.
가끔 걱정이 되어 괜찮냐고 물으면
늘 배고프단다...
지금도 고픈배를 잡고 이 못난 엄마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마음은 벌써 집에 닿아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