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8월 9일.....................맑음

가을달님 2006. 8. 9. 18:08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날이다...

 

아주 오래전 일이되었다..

나에게도 아버지가 계셨었나 싶다..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겨두고 가신 분...

 

한때는 참 미워도 하고 싫어했지만

이제는 나도 철이 조금 들었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를 할듯도 하다..

삶이 힘들었나보다..

지금 내가 살아보니...

남자는 아니지만 아버지 나이가 되어가니

산다는게 그때나 지금이나 쉽지 않음을 느낀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사때마다 우시는 어머니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지금은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하신지도

조금은 알듯하다..

고통은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하지만..

아버지 살아계셨을때도...

돌아가시고 그 후에도

우리들 마음은 늘 한구석이 비어있는걸 숨기고 살았지만

기억할거리도 나눌 추억도 남아있지 않은 아버지의 빈자리가

안타까울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