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6월 8일................흐림

가을달님 2006. 6. 8. 17:51

 

 

 

 

 

사무실 이전하면서

거래처에서 이전기념으로 화분이 몇개

들어왔다...

 

이름도 잘 모르는 낯선 꽃나무들...

처음엔 반짝이는 잎도 이쁘고

피어나는 꽃도 좋아서

물을 열심히 줬는데...

 

늘 그렇듯이 과유불급이라고했던가..

내가 주는 물이 많아서인지..

피어대는 담배연기가 싫어서인지..

반짝이던 잎사귀엔 먼지가 앉고

닦아내도 처음의 생기는 온데간데 없어져버렸다...

 

화분을 다 들고서

화장실앞에 놓고 일제히 목욕을 시켰다..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사이로

햇볕에 반짝이는 잎들이

" 야...이제 살겠다" 고 내게 말하는것같다...

 

 

사람이 싫어하는 환경은

꽃도, 나무도 싫은게 어쩌면 당연한것인지 모르겠다..

작은것에도 배려함을 가지는 마음...

우리모두 가지고 있다고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