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 31일..........흐림

가을달님 2004. 5. 31. 22:03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만큼이나 기분도 우울한 하루였네요...

그렇게 하루를 지내며 어쩌지 못하는 나 자신이

그저 힘겨울따름이었는데,,,

 

 

학교마치고 유치원에게 가서 동생이랑 남은 시간만큼

보내고 돌아오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내려앉는듯했다....

 

그렇게 마음만 급하게 돌아온 집에서 아이를 보니

아프다고 그런다...

같이 동조하지못하고

어쩌다가 그랬냐구 아이를 나무라며

그래도 괜찮은 아이를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나를 본다....

 

 

아이를 키울려면 엄마가 반은 의사가되어야한다는

친정엄마의 이야기를 나는 무심코 들었었다...

 

엄마는 이렇듯 어려운건가보다...

나도 가끔은 아프고 싶다..

그래서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진다....

두 아이의 엄마노릇하기에는 내가 너무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인건 아닐까....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에게 약을 발라주고

그것도 모자라 약국에가서 문의를 하고,,,

나도 어쩔수없이 호들갑스런 엄마인가보다...

 

 

밥을 아기처럼 아이에게 떠먹여주고,,,

그래도 잘 받아먹는 아이가 괜찮아보여서

마음을 쓸어내린다....

 

 

이러면서

아이도,,나도 커가는건가보다....

 

제발 아프지말고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