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06년 4월 30일............흐림
가을달님
2006. 4. 30. 17:32
4월 마지막날이다...
마지막이란 말은 늘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듯해서
마지막이지만 마지막이 아니란 생각이 들게 한다...
어쩌면 영원한 마지막은 없는게 아닐까...
아주 만나지 못할것만 같은 사람도 우연히 만나지는것을 보면 말이다...
죽음도 영원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환생을 의미한다고
믿어본다...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속엔 영원히 살아 있으니까...
나 하나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 하나 불편해 할까마는
오늘 이 시간들이 가고 나면 오늘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
이렇게 흔적이라도 남겨두지 않으면 영영 내게 있었던 날들이
사라질것만 같아 나는 이렇게 버둥거리며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시작된다는 말처럼
인연은 인연을 낳고 그 인연으로 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
마지막이만 마지막이 아닌것처럼....